제주시 애월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신개념 레저시티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예정부지의 상당수가 공유지로 포함되고 기존 드라마세트장의 성공사례가 적어, 정상적인 사업실현 여부가 관심이다.
(주)인터랜드는 애월읍 어음리 산68-5번지 일원 510만㎡ 부지에 ‘제주 판타스틱 아트 시티’(Jeju Fantastic Art City) 건설계획에 대한 예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안서는 미래형 관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환상의 미래도시와 각계각층의 명예의 전당으로 구성된 독립적 휴양공간과 골프메카를 목표를 하고 있다.
드라마 연기체험장과 우추비행선을 중심을 쇼핑시설과 식음시설, 국제웨딩홀, 국제승마장, 전시관 겸용 컨벤션 행사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등 6개 대륙을 상징하는 6개의 테마형 호텔을 건설하고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을 형상화한 테마 호수정원도 조성예정이다.
(주)인터랜드는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현대엠코(주)를 비롯해 (주)초록뱀미디어, (주)케이티(KT)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건설은 (주)대우건설과 삼부토건(주), 두산건설(주)이 맡고, (주)한국외환은행과 한국산업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부지는 애월읍 어음리 일대로 총 면적은 510만㎡에 이른다. 이중 공유지가 절반 이상인 250만㎡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단계 사업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510만㎡ 중 230㎡에 주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제는 투자대비 수익규모가 불확실하고 사업부지의 상당수가 공유지로 편입되면서 사업의 실현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금 5억원의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1조6000억원의 막대한 투자비가 투입되는 것에 대한 신뢰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성화 인터랜드 이사장은 이와 관련, “기존 드라마 세트장의 실패가 아닌 올인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관련 사업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87만평 규모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며 “자본금은 현재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랜드측은 이달 중 사업추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사 투자유치 활동을 거쳐 2012년 4월경 건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