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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정마을에 "우 지사 설명기회 달라" 요청
제주도, 강정마을에 "우 지사 설명기회 달라" 요청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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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가 15일 내년 시정연설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의 강정 건설에 대한 정부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우 지사가 강정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황용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군기지 갈등해소추진단장은 이날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을 만나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과 관련한 제주도의 입장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며 "아울러 강 회장에게 우 지사가 직접 강정마을을 방문해 이 내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내일 저녁 마을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도지사가 강정마을을 방문해 제주도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부여하는 문제와 더불어, 마을총회 개최여부를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앞서 제주도는 강정마을에 보낸 입지재선정 관련 회신에서 "민선 5기 출범 전에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대보전지역 변경 및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주요 행정절차가 이전에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해군기지 사업을 장기간 연기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정책의 수용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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