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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결사항전이냐, 수용이냐, 2가지 중 결정"
강동균 "결사항전이냐, 수용이냐, 2가지 중 결정"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0.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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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공식입장 발표...주민총회는 이달말쯤 예상"

속보=제주해군기지 입지재선정과 관련한 제2 후보지의 주민의견 수렴결과 모두 "안한다"라는 쪽으로 결론이 모으자, '조건부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이달말 쯤 주민총회를 갖고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은 19일 미디어제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주도에서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공식 통보해 오면, 내일이나 모레쯤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을총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실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달 말쯤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금 주민들의 대다수 의견은 제주도에서 노력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확실히 이행이 되지 않은 것은 사실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후보지 마을에서) 주민총회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결국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한 '이행 불충분'이고, 이로 인해 현재 마을분위기가 조금 냉랭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만약 우리의 제안서가 주민총회를 통해 부결된 것이라면 당연히 수용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주민총회를 통해 다시한번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후보지 마을에서 주민총회를 하지 않은 문제와 더불어, 해당마을에 대한 발전계획 등 확실한 보상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강 회장은 "마을총회에서는 2가지 입장 밖에 없는데, 결사항전으로 가느냐, 수용하느냐, 이 두가지 밖에 없다"면서 "만약 수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보상이 돼야 한다는게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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