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식 개관을 통해 제주도민과 관광객에 문을 연 서귀포감귤박물관이 바로 그것. 박물관은 감귤의 상세한 정보를 총 망라한 제1.2전시실과 세계의 감귤나무를 옮겨다 놓은 온실, 야외분수대와 직거래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제1.2전시실은 감귤의 역사와 품종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감귤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역사적 배경, 감귤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등을 홀로그램 기법(모형으로 제작된 곳에 빛이 투영되면서 연극처럼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감귤이미지 영상체험, 감귤향기 맞추기, 3D 입체영상으로 소개되는 감귤 이야기 등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전시해 딱딱함을 없앴다.
특히 땅속으로 직접 들어와 귤나무의 뿌리를 보는 듯 꾸며진 땅속이야기는 미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재미를 한층 더 올려준다.
감귤퀴즈박사 코너는 감귤과 관련된 상식을 문제를 통해
푸는데 두더지 게임을 변형시켜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실의 끝자락에는 제주도의 전통이 묻어나는 배경을 선택해 사진을 찍고 감귤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세계의 감귤 전시관은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84품종의 다양한 감귤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제주도의 재래귤과 한라봉, 레몬 등 흔히 보아왔던 귤에서부터 부처의 손을 닮은 불수감 등 특이한 형태의 감귤까지 세계의 감귤이 한눈에 보인다.
감귤의 본고장 서귀포에서 맛보는 세계의 감귤. 가족들과 함께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료 : 개인 1500원, 청소년년 1000원, 어린이 800원(제주도민 50% 할인) |
<제주관광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