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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당투표, "방황하는 표심 어디로 갈까?"
비례대표 정당투표, "방황하는 표심 어디로 갈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31 20: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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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비례대표 7석 정당투표, '민주당 표심 와해'로 어떤 영향?
정체성 논란 민주당, 지지층 지켜낼까...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은 반전?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들의 기습적인 '무소속 후보 지지'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표심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 1700여명이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우근민 후보의 단일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사실상 우 후보 지지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해 도지사 선거구도가 기이하게 재편되면서 정당표심은 크게 방황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유일한 정당 소속일 뿐,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현명관 후보,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우근민 후보 3파전은 정당표심에도 적지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현명관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자 사이에서,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적지않은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고희범 후보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의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일찌감치 '몸은 민주당, 마음은 우근민'의 상당수 당원들이 존재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

소속정당 변화

비고

고희범

민주당 → 민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3당  단일후보

현명관

한나라당 → 무소속

한나라당 차원의 '정책연대' 지원

우근민

민주당 →  무소속

민주당 내 당원표심 일정부분 흡수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31일 민주당 당원들의 우근민 후보 지지는 선거판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의 경우 자당 후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당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민주당 당원들의 이러한 입장은 도의원 선거나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도의원 지역구 선거의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일련의 상황에 바싹 긴장하고 있다.

문제는 비례대표 정당투표 표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번 일련의 상황은 여당 쪽 보다는 야당 쪽에 많은 영향이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러 정당으로 갈린 반(反) 한나라당 쪽 표심이 투표해야 정당을 놓고 '방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점에서 이뤄진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9%, 민주당 32.4%, 민주노동당 7.9%, 국민참여당 3.1%, 자유선진당 1.7%로 조사됐다.

이 표심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비례대표 선거는 의원정수 7석 중 한나라당 3석, 민주당 3석, 민주노동당 1석으로 배분된다.

그러나 이 표심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경우 의외의 배분결과가 나올 수 있다.

비례대표 도의원 선출은 총 유효투표의 100분의 5(5%) 이상을 획득한 정당을 대상으로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된다. 한 정당이 의석을 3분의 2 이상 할당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득표율이 높아도 최대 4석까지만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이에따라 정당투표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과연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보이느냐, 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평화민주당 등은 '5%'의 벽을 넘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예를들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 득표율 5%를 넘어설 경우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 1석, 그리고 나머지 5석을 갖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배분하게 된다.

득표율이 최고로 높은 당에서 3석 혹은 4석, 2위를 차지한 당에서 2석 혹은 1석을 차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민주당 당원들의 갑작스런 '무소속 후보 지지'는 민주당 표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반(反) 한나라당 표심은 어디로 갈까? <미디어제주>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현정화(49) 한나라당 제주도당 윤리위원장
2순위 강창수(42) 동마건설 대표
3순위 이선화(50) 전 제주MBC 라디오 제작부장
4순위 김완근(54) 제주도의회 의원(비례대표)
5순위 고명희(59) 한나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방문추(54) 현 제주도의회 의원
2순위 윤춘광(58) 4.3도민연대 공동대표
3순위 고순생(56) 전 제주도 여성단체협의회장
4순위 김명철(58) 제주도 중소기업연합회장
5순위 김미리(45) 민주당 제주도당 서귀포지역 여성위원장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김영심(37)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여성부위원장
2순위 허태준(58)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농어업회생특별위원장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이미순(40) 진보신당 제주도당 여성부활당위원장

국민참여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박주희(36)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
2순위 강한섭(46) 제주보물섬교육공동체 설립준비위원장

사회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 이미경(32) 사회당 중앙위원

평화민주당
1순위 고정순(47) 전 도서출판 밝은나라 대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석배분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제190조의2(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당선인의 결정ㆍ공고ㆍ통지) ①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 있어서는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5 이상을 득표한 각 정당(이하 이 조에서 "의석할당정당"이라 한다)에 대하여 당해 선거에서 얻은 득표비율에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정수를 곱하여 산출된 수의 정수의 의석을 그 정당에 먼저 배분하고 잔여의석은 단수가 큰 순으로 각 의석할당정당에 1석씩 배분하되, 같은 단수가 있는 때에는 그 득표수가 많은 정당에 배분하고 그 득표수가 같은 때에는 당해 정당 사이의 추첨에 의한다. 이 경우 득표비율은 각 의석할당 정당의 득표수를 모든 의석할당정당의 득표수의 합계로 나누고 소수점 이하 제5위를 반올림하여 산출한다.

②비례대표시ㆍ도의원선거에 있어서 하나의 정당에 의석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의석이 배분될 때에는 그 정당에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의 정수(整數)의 의석을 먼저 배분하고, 잔여의석은 나머지 의석할당정당간의 득표비율에 잔여의석을 곱하여 산출된 수의 정수(整數)의 의석을 각 나머지 의석할당정당에 배분한 다음 잔여의석이 있는 때에는 그 단수가 큰 순위에 따라 각 나머지 의석할당정당에 1석씩 배분한다. 다만, 의석정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의 정수(整數)에 해당하는 의석을 배분받는 정당 외에 의석할당정당이 없는 경우에는 의석할당정당이 아닌 정당간의 득표비율에 잔여의석을 곱하여 산출된 수의 정수(整數)의 의석을 먼저 그 정당에 배분하고 잔여의석이 있을 경우 단수가 큰 순으로 각 정당에 1석씩 배분한다. 이 경우 득표비율의 산출 및 같은 단수가 있는 경우의 의석배분은 제1항의 규정을 준용한다.

③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 있어서 제198조(천재ㆍ지변 등으로 인한 재투표)의 규정에 의한 재투표 사유가 발생한 때에는 그 투표구의 선거인수를 당해 선거구의 선거인수로 나눈 수에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석정수를 곱하여 얻은 수의 정수(1 미만의 단수는 1로 본다)를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석정수에서 뺀 다음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따라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석을 배분하고 당선인을 결정한다. 다만,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석배분이 배제된 정당 중재투표결과에 따라 의석할당정당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는 추가가 예상되는 정당마다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정수의 100분의 5에 해당하는 정수(1 미만의 단수는 1로 본다)의 의석을 별도로 빼야 한다.

④제187조(대통령당선인의 결정ㆍ공고ㆍ통지)제4항, 제189조(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의 배분과 당선인의 결정ㆍ공고ㆍ통지)제4항ㆍ제5항 및 제7항의 규정은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 당선인의 결정에 이를 준용한다. 이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로, "비례대표국회의원"은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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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아옹 2010-06-01 18:09:27
동생은 아파트 잔금 2500만원을 왜 5만원권으로 갖고 다녔는지?
왜 그 집에서 나왔는지.
그래도 형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 도민들은 그대로 믿을까요?
지지자 트렁크에서 발견된 135백만원도 혹시 5만원권 아닙니까?
이돈은 무슨 돈이라고 둘러댈 건지 궁금하네요.
눈가리고 아옹해봐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직 한나라당 후보가 이러니 철퇴를 맞을 것이다

추잡한 선거 2010-05-31 22:11:48
한나라당보다도 민주당이 더 싫다.
정말 위선적이다.
국회의원님들 앞으론는 민주세력 어쩌구저꺼구 하지 마쇼.
지난번엔 당신들에게 한표 던졌지만, 다음에는 안티활동할테니.

내가배분 2010-05-31 21:00:56
민주도 한석만. 절대두석 노
한나라 차라리 네석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