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논란 민주당, 지지층 지켜낼까...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은 반전?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들의 기습적인 '무소속 후보 지지'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표심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 1700여명이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우근민 후보의 단일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사실상 우 후보 지지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해 도지사 선거구도가 기이하게 재편되면서 정당표심은 크게 방황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유일한 정당 소속일 뿐,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현명관 후보,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우근민 후보 3파전은 정당표심에도 적지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현명관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자 사이에서,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적지않은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고희범 후보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의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일찌감치 '몸은 민주당, 마음은 우근민'의 상당수 당원들이 존재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 |
소속정당 변화 |
비고 |
고희범 |
민주당 → 민주당 |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3당 단일후보 |
현명관 |
한나라당 → 무소속 |
한나라당 차원의 '정책연대' 지원 |
우근민 |
민주당 → 무소속 |
민주당 내 당원표심 일정부분 흡수 |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31일 민주당 당원들의 우근민 후보 지지는 선거판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의 경우 자당 후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당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민주당 당원들의 이러한 입장은 도의원 선거나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있어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도의원 지역구 선거의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일련의 상황에 바싹 긴장하고 있다.
문제는 비례대표 정당투표 표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번 일련의 상황은 여당 쪽 보다는 야당 쪽에 많은 영향이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러 정당으로 갈린 반(反) 한나라당 쪽 표심이 투표해야 정당을 놓고 '방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점에서 이뤄진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9%, 민주당 32.4%, 민주노동당 7.9%, 국민참여당 3.1%, 자유선진당 1.7%로 조사됐다.
이 표심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비례대표 선거는 의원정수 7석 중 한나라당 3석, 민주당 3석, 민주노동당 1석으로 배분된다.
그러나 이 표심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경우 의외의 배분결과가 나올 수 있다.
비례대표 도의원 선출은 총 유효투표의 100분의 5(5%) 이상을 획득한 정당을 대상으로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된다. 한 정당이 의석을 3분의 2 이상 할당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득표율이 높아도 최대 4석까지만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이에따라 정당투표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과연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보이느냐, 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평화민주당 등은 '5%'의 벽을 넘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예를들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 득표율 5%를 넘어설 경우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 1석, 그리고 나머지 5석을 갖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배분하게 된다.
득표율이 최고로 높은 당에서 3석 혹은 4석, 2위를 차지한 당에서 2석 혹은 1석을 차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민주당 당원들의 갑작스런 '무소속 후보 지지'는 민주당 표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반(反) 한나라당 표심은 어디로 갈까?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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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왜 그 집에서 나왔는지.
그래도 형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 도민들은 그대로 믿을까요?
지지자 트렁크에서 발견된 135백만원도 혹시 5만원권 아닙니까?
이돈은 무슨 돈이라고 둘러댈 건지 궁금하네요.
눈가리고 아옹해봐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직 한나라당 후보가 이러니 철퇴를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