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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장 큰 고민은 '취업'
청소년 가장 큰 고민은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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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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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우리나라 청소년과 대학 재학생들도 청장년층 못지않게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데다 임금은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좋은 직업을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5세에서 24세사이의 청소년들의 고민중 가장 큰 고민은 공부(39%)와 직업(24%)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조사 당시 공부(40%)와 외모(20%)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고 직업은 단지 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향후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참가한 청소년중 절반이상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지난 2004년에는 10명중 4명만이 '좋은 직업을 위해 대학교육을 받는다'고 대답했던데 비해 6년 사이에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직업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은 고용률과 임금수준이 갈수록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청소년층의 고용률은 23%로 5년 사이 8%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반면 실업률은 2007년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제활동에 참가한 청소년 인구는 지난해 150만7000명으로 155만4000명이었던 전년보다 3%가량 줄었다.
 
임금수준도 하락해 지난 2008년 19세 이하 청소년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116만원으로 전년(119만원)보다 2.6% 감소했다.
 
전반적인 취업여건이 나빠진데다 임금수준마져 낮아지며 직업에대한 청소년층의 고민이 갈수록 커진 것을 보여준다. 
 
취업이 되고 나서도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의 26%는 평균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첫 직장을 그만뒀다.
 
평균 첫 직장 근무기간은 20개월로 2년을 넘기지 못했다. 
 
근속기간이 이처럼 짧아진 이유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전체 응답자의 43.1%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건강상의 이유나 장래 전망, 적성 등의 불만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호섭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청소년층의 근로불만족이 높은 것은 대학재학생이 늘어나며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을 꺼리고 있는데다 경력자들도 근로여건 등을 이직의 첫번째 요건으로 꼽아 인력수급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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