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후보자 면접 후 단수 신청자 확정될 듯...복수지역은 '경선'
민주당이 제주도의원 선거 공천신청자를 추가 공모를 통해 16일 후보자 면접을 실시해 공천심사를 한단계 빨리 가져나간다는 계획이나, 서귀포 선거구에 아직까지 여성 공천신청자가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
여성 공천자 신청이 나올 때까지 서귀포지역 공천자 결정은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추가 공모까지 지역구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는 28개 선거구에 38명에 이른다.
29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제1선거구(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에는 공천신청자가 한명 나오지 않았다.
#제주시 여성공천 신청자 4명, 2곳은 '경합'
'여성 의무공천제'에 따른 지역별 여성공천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제주시 갑 지역에서는 제10선거구(연동 갑)에 장하나 제주도당 대변인, 그리고 제16선거구(애월읍)에 방문추 현 의원(비례대표)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장 대변인 혹은 방 의원 중 둘 중 최소 한명은 공천자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제3선거구(일도2동 을)에서 강민숙 예비후보가, 제4선거구(이도2동 갑)에서 고창순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도 이 두명 중 최소 한명은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보자 결정 과정에서는 골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 선거구의 여성 신청자에게 공천을 주느냐에 따라 '울고, 웃는' 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선거구별 2명씩 신청자가 있는데 묘하게도 한곳은 복수경합지역, 다른 한곳은 단수신청 지역이다.
단수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공천이 이뤄질 경우 복수경합 지역의 여성후보자는 자연적으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여성 공천의 '의무'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제4선거구와 제10선거구의 공천을 전제로 한 신청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공심위는 현재까지 '원칙적인 심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경합지역인 제3선거구와 제16선거구의 경우에도 남성 후보자끼리 경합을 붙은 곳과 똑같은 잣대로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수지역의 경우 먼저 후보자 공천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만약 제4선거구와 제10선거구에서 공천이 먼저 이뤄진다면 나중에 경선이 실시되는 제3선거구와 제16선거구에 그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서귀포 선거구 '여성 공천신청자' 없어, 공천자 결정 유보될 듯
제주시 지역의 경우 경합지역 '조율'이 최대 관건이라면, 서귀포시 지역은 여성 공천신청자가 없어서 문제인 곳이다.
서귀포시 지역 11개 선거구 중에서는 여성 공천 신청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여성 공천신청자가 나올 때까지 서귀포시 지역구 공천자 결정은 자동 유보되게 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당사에서 후보신청자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지역사회 및 정당 기여도, 정책과 전문성을 위주로 한 업무수행 능력, 납세 및 병역 등 도덕성 등의 항목을 위주로 해 이뤄진다.
면접이 끝난 후, 여성공천자가 확정된 제주시 지역의 단수신청자의 경우 하자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수신청 지역의 경우 모두 경선방식으로 공천자가 결정된다.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단수.복수지역에 관계없이 공천자 확정이 유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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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그럼 누가 물먹을즈 예측가능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