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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의원 160명 "고희범 후보 단식농성은 떼쓰기"
민주당 대의원 160명 "고희범 후보 단식농성은 떼쓰기"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3.10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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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복당에 반발하며 지난 9일부터 민주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 대의원들이 고 예비후보를 '비토'하고 나섰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제주도당 대의원 모임'이라고 밝힌 제주도당 대의원 160명은 10일 입장을 내고 "고희범 예비후보는 단식농성을 당장 중단하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 동참한 대의원은 제주도의회 김병립, 문대림, 좌남수, 김행담, 오충진 의원을 비롯해 오만식, 고성화, 박훈수, 홍석빈, 문정열, 부형종, 박기수, 김명철, 김철빈, 윤춘광, 현윤조, 강원보씨, 그리고 현 도의원 출마예정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작금의 현실을 보면 일부 당원들이 마치 작심이라도 한 것처럼 소중한 민주당을 마구 파괴시키고 있다"며 "특히 중앙당에 가서 단식농성을 하는 고희범 예비후보의 행동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고희범 후보는 입당할 때 공정한 경선에 임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우리당 다른 후보의 전력을 문제삼아 떼스기 단식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하게 당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판단은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고 후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이 아니다"며 "고 후보는 당장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제주도당이 정하는 일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고 후보가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고 당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스스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당 당원들은 당 수호차원에서라도 준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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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0-03-11 12:22:08
명의 도용은 범죄입니다.~~~
이 일을 벌인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