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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EEZ 입어규모 축소...제주 영향 없을 듯
한.중EEZ 입어규모 축소...제주 영향 없을 듯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1.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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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한국과 중국의 베타적경제수역에 대한 입어규모와 어획할당량이 줄어들게 된다.

감소된 입어규모와 어획할당량은 제주지역 어선들이 작업하는 양의 4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어민들의 조업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중국측의 할당량 감소로 수자원 보호 및 어장형성 등 제주어민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대련시에서 개최된 '제9회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베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입어협상이 타결되면서 제주도 어선의 중국 EEZ 업어규모가 확정됐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현재의 입어 불균형을 해서하기 위해 2013년 한국과 중국의 입어규모와 어획할당량을 각각 1600척, 6만톤으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중국은 매년 입어어선 50척과 어획할당량 2500톤을 각각 감축하고, 한국은 매년 어획할당량만 2000톤씩 감축시키게 된다.

올해 EEZ 입어규모는 한국이 1600척에 어획량 6만8000톤으로 내년에는 어획량이 6만6000톤으로 줄어들게 되고 중국의 경우 올해 1800척에 어획량 7만톤이었던 것이 내년에는 입어어선 1750척에 어획량 6만7500톤으로 줄어든다.

내년에 제주도에 배정된 업어규모는 총 422척, 1만4837톤으로 이중 낚시류가 363척에 1만3512톤, 자망류가 58척에 1251톤, 통발류가 1척에 74톤이다.

이는 올해 배정된 어업규모인 450척에 비해 28척이 감소한 수이지만 현재 제주지역 어선 중 EEZ에서 작업하는 어선은 28척에 불과해 줄어든 할당량이 제주지역 어민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EEZ협상은 제주도 어민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중국측의 입어어선과 어획량이 축소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제주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달 1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주관으로 제주도에서 중국 EEZ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내년 한.중 EEZ 협상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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