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국민의 관심도, WCC유치 중요한 요소"
"국민의 관심도, WCC유치 중요한 요소"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9.13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CC유치 실사단, 김태환 제주지사 면담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존총회(WCC)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13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제주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방문한 엔리크 라만 WCC 총괄국장은 "국민들의 WCC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수준이 WCC유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WCC 제주유치 130만명 서명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의 총회 개최능력 및 회의 인프라와 관련된 14개 요구조항의 이행 능력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2일 제주를 방문한 엔리크 라만 WCC 총괄국장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들은 13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도지사실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의 환영을 받은 엔리크 라만 WCC 총괄국장은 이번 제주방문의 목적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할 실사내용에 대해 밝혔다.

#. "국민들의 관심도가 WCC유치를 위한 중요한 요소 될 것"

엔리크 라만 WCC 총괄국장은 우선 "제주도가 한국의 환경부, 외통부와 다함께 WCC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부분이 WCC 총괄국장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엔리크 라만 총괄국장은 "이번 2012년 WCC총회 개최에 총11개국이 지원요청을 했으며 현재 한국과 맥시코 등 2개국이 남아있다"며 "2주 전 맥시코 칸쿤에서 실사를 마쳤으며, 이번에 한국의 실사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이라며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실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내용은 우선 컨벤션센터에서 회의가 무리없이 잘 이뤄질 수 있는지 여부와 이번 WCC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와 제주도 등 각 유관기관간의 협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실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번 WCC총회가 열린 바르셀로나에서는 약 7000∼8000명이 방문했었으며 오는 2012년에 열릴 총회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교통, 숙박 등의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실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리크 라만 총괄국장은 국민들의 WCC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수준, 방송과 신문 등 제주지역 미디어간의 커뮤니케이션도 WCC유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제주, WCC유치 위한 충분한 여건 갖춰"

이에 김태환 제주지사는 "현재 WCC 제주유치를 제주도와 정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고 국민 130만명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WCC 제주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제주는 화산섬으로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제된 영광을 안고있으며, 지금까지 많은 세계대회를 개최해 이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제주가 WCC를 유치하는데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제주는 총 인구가 60만으로 면적은 싱가폴의 3배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고 있다"며 "또 80∼90년대 세계 냉전시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 6월 한 아세안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치뤄지는 등 회의산업의 중심지로 두각을 나타내며 국제급 정상회담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는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8개국어의 동시번역이 가능한 최상의 국제 컨벤션센터를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180여국에서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며 "지금도 문화올림픽이라 불리는 델픽대회가 제주에서 치뤄지고 있으며 현재 54개국 10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제 실사단이 방문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현재까지 준비된 상황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낀 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의 면담을 마친 실사단은 다음 일정으로 제주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으며,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가게 된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