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수급자 수는 모두 100만2809명으로, 총 2조7736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고 노동부가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급자 수는 실업급여가 지급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최대 규모로, 연간 100만명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2만3347명에게 1조8385억원의 실업급여가 지급됐으며, 이에 견줘보면 올해 지급액은 51%(9351억원), 수급자 수는 39%(27만9462명)나 폭증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처럼 실업급여 지급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지난해 발발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신규신청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실업급여 신규신청자(8월24일 기준)는 74만7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3878명에 비해 22만3569명(43%)이나 늘었다.
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2009년도 실업급여 예산은 지난해보다 1조9671억원(68%)이 더 많은 4조8648억원을 확보해 실직자를 위한 실업급여 지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다행히 신규신청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2009년도가 13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올해 연말까지 130만명 정도가 실업급여를 지급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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