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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한 기쁨도 잠시, 하룻만에 '경고' 먹다?
승진한 기쁨도 잠시, 하룻만에 '경고' 먹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7.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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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종플루 관리소홀 등 간부공무원 4명에 '경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신종플루 관리 및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간부공무원과, 민원처리에 있어 소홀히 한 간부공무원 등 4명에 엄중 경고조치했다.

경고를 받은 간부공무원은 고태구 보건위생과장, 허삼영 항만개발과장, 양경호 제주4.3사업소장, 그리고 지난 8일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양광호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등 4명이다.

고태구 과장의 경우 제주에서 방송드라마를 촬영 중인 촬영장이 신종플루 위험에 노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는 것을 그대로 놔두는 등 즉각적으로 조치하지 않은 것이 이유다.

제주도 인적자원과는 이 부분에 대해 "드라마 제작팀 중 일부가 신종 인플루엔자A 감염이 의심되어 확진 검사 중에 있음을 알고서도 제주도내 어린이들이 단역으로 함께 촬영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방송사 제작진에게만 알리고 해당 어린이 및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아 물의를 야기케 했다"고 지적했다.

보건위생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장으로서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일선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및 신속한 예방대책을 마련해 누수없는 보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효율적인 대처 및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 따른 부서장의 지휘책임을 물은 것이다.

허삼영 항만개발과장은 최근 어항개발사업시행 허가 민원을 처리함에 있어 즉시 관련기관 협의와 미비사항이 있을 시 즉시 보완요청 등이 이뤄져야 함에도 민원처리기간 만료시점에 이르러서야 보완을 요구하는 등 민원처리를 소홀히 함으로써 민원을 야기케 한 책임을 받고 있다.

그런데 양경호 제주4.3사업소장과 양광호 감사위 사무국장은 업무와는 상관없이 경고를 받았다.

이 2명의 간부공무원은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결산검사 시 사전 양해도 없이 회의에 불참한데 따른 것이다. 전날 장동훈 행자위원장은 일부 간부공무원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자 공개적으로 이에대해 질타하고 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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