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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유해성 시험 우선해야"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유해성 시험 우선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2.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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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중 의원,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지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무중 의원이 25일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조잔디를 조성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유해성 시험을 먼저 하라고 강력히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그는 "학교 운동장은 단순한 체육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하루종일 뛰어노는 장소이며, 정서활동인 우정과 감성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는 실외공간"이라며 "단순한 판단으로 경제살리기에 급급해 서둘러 사업을 시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고무분말의 안전 유해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그 시험결과를 제주도와 공유함으로써 인조잔디 조성사업 추진에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태환 지사도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청정제주'의 이미지에 부합한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으로 변경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후 올해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내에는  초등학교 15개 학교, 중학교 7개 학교, 고등학교 5개학교 등 모두 28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돼 있다.

올해에는 54억7000만원을 투입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모 정당에서 주관한 학교 인조잔디 충진제인 고무분말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결과 검사대상 3개 학교 모두에서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의 총량기준이 기준치인 10mg 보다 훨씬 높은 36,9mg에서 810mg까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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