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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총장이 아니라 도지사 하셔야 할 분"
[이모저모] "총장이 아니라 도지사 하셔야 할 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1.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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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제8대 제주대 총장선거에 따른 제2차 공개토론회에서는 5명의 후보들이 상대후보에 대한 칭찬 혹은 장점을 얘기해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각 후보들의 '뼈있는 칭찬'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가 칭찬하고 싶은 후보 한명에 대해 장점 등을 말해달라는 주문에, 먼저 강지용 후보는 "김부찬 후보를 칭찬하겠다"면서 "처음에는 일을 잘 못할 것 같았지만 차분하면서도 기획력있게 해냈다"고 '처음엔 일을 잘 못할 것 같았다'는데 강조점을 뒀다.

고충석 후보는 "김부찬 후보에 대해 칭찬을 하려고 했는데 강지용 후보가 먼저 칭찬을 했기 때문에 대신 강지용 후보에 대해 칭찬을 하겠다"고 말한 후, "강지용 교수는 에너지가 넘친다. 총장을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도지사 선거에 나가 대학을 도와줘야 하는, 그런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총장감'보다는 '도지사감'을 강조해 장내에 웃음이 쏟아졌다.

김부찬 교수는 "강상덕 후보는 정의감이 있는 후보이고, 양경덕 후보는 집념이 강하고 열심히 일을 한다"면서 "고충석 후보는 개인적으로 같이 일하면서 좋아하는데, 하지만 너무 연로하셔서 이제는 쉬어야하지 않나"라며 '연로하여 쉬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연이어 웃음이 쏟아졌다.

강상덕 후보는 "총장은 모두 능력면에서는 훌륭하고, 인격적 도덕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양경주 후보가 그렇다. 존경한다. 강지용 후보도 솔직해 존경한다"고 말했다.

양경주 후보는 "모든 분들이 훌륭하다. 모두들 대단하다"면서 "그 중에서도 강상덕 후보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나온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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