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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자물가 급등...어휴 '힘들어'
제주 소비자물가 급등...어휴 '힘들어'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1.3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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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조사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과 향후 전망'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급기야 11월에는  상승률이 3.5%를 기록하면서 2005년 6월 이후 29개월만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 여파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상반기중에는 3% 중후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이에 들어서는 이보다 다소 낮은 3%초반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수요요인보다는 공급충격요인인 석유류와 농산물의 가격 상승률이 지난 2006년 3.9%를 기록한데 이어 2007년에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13.6%로 크게 높아진데 그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충격품목 소비자물가의 큰 폭 상승을 보이고 있는 석유류 가격은 2007년들어 원유도입단가가 상승세를 지속해  4분기에는 13.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소가격은 지난해 잦은 강우와 태풍 피해 등의 여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44.9%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수요관련 품목의 가격상승률은 2.2%, 기타품목의 가격 상승률은 1.9%로 상대적으로 안정추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국제유가의 상승추세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이 수요 확대, OPEC의 고유가 정책 등으로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곡물가격은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부진,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따른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김태환 제주지사는 31일 목요 경제회의에서 제주지역 경제동향을 보고 받고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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