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청정 제주에 엘리트송아지 뛰놀다'
'청정 제주에 엘리트송아지 뛰놀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1.04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세필 교수팀, 엘리트 한우 증식연구 '성공'
'청정 제주특별자치도에 엘리트송아지가 뛰놀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는 박세필 교수가 4일 혈통 보존된 우수 한우 수정란 이식을 통한 엘리트 송아지 생산에서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연구사업의 성공으로 앞으로 한미FTA 타결에 따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 및 국내 축산농가에 실수입원이 증대되고, 대량증식 가속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 박세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 특수 동물 종 보존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FTA 타결에 따른 제주도 및 국제경쟁력을 갖는 축산업 타개책을 모색해보기 위한 이 연구는 제주특
별자치도,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미래생명공학연구소,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3월13일부터 12월8일까지 수행됐다.

이 결과 혈통 보존된 우수 한우 수정란 이식을 통해 엘리트 송아지 생산가능성이 확인됐다.

박 교수는 도축돼 폐기처분될 혈통보존 순수한우난소는 농협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에서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의 입회하에 회수하고, 한 시간내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부설 서울연구소로 운반해 채취된 미성숙난자는 인큐베이터에서 24시간 동안 성숙난자로 배양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우수종모우 정액을 이용한 체외수정과 체외배양된 신선수정란 및 동결란의 김포공항 비행기 수송 등은 미래생명공학연구소의 생명공학기술지원과 연구비 후원을 받아 수행했다.

제주공항에 도착된 수정란은 제주축산진흥원의 지원 하에 제주도내 10개 지역 축산농가에 제주인공수정사들이 이식을 수행하는 한편 임신감정과 분만을 유도했다.

이 결과 올해 1월 현재 암소 3마리에서 4마리의 엘리트 송아지가 탄생했다고 박 교수팀은 밝혔다. 수정란을 이식한 소는 총 44마리인데, 이 중 39.5%인 15마리가 임신을 했고 이중 3마리가 최근 태어났다는 것이다.

나머지 소의 경우 이달 또는 2-4월 중 태어날 예정이라고 연구팀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한미FTA 타결에 따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 및 국내 축산농가의 실수입원 증대가 예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수 한우 신선란과 동결란의 원거리 수정란 이식체계 확립으로 대량증식 가속화를 통한 농가에 실질적인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이어지고,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의 산업화 유도 및 기술공유를 갖게 된 것도 성과라고 피력했다.

박 교수는 "최첨단 BT기술 실용화로 제주도 및 국가경쟁력이 가는 '고급 브랜드육' 흑우대량 증식기반을 구축한 것도 이번 연구의 중요 성과"라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앞으로 제주흑우의 대량증식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를 중심으로해 (주)미래생명공학연구소, 충북대학교, 제주난지농업연구소간 유기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매해 3억원씩, 5년간 총 15억원의 자금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