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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후보 사퇴, 제주시 갑 문대림-고광철 2파전 구도로
김영진 후보 사퇴, 제주시 갑 문대림-고광철 2파전 구도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3.1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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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간곡한 요청 … 건강한 보수 재건을 위한 불쏘시개 되겠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완주를 다짐했던 김영진 후보가 19일 오후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완주를 다짐했던 김영진 후보가 19일 오후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가 전략 공천에 반발, 탈당 후 완주를 선언했던 무소속 김영진 후보가 결국 출마를 접게 됐다.

이로써 제주시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2파전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김영진 후보는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으로부터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면서 “22대 총선 일정을 이 시점에서 매듭짓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치 입문 시기부터 자신이 늘 강조했던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해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어 그는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이 높은 기대치에 주목하고자 한다”면서 “1975년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은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1967년생인 자신과 1965년생인 문대림 후보에 대해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매우 직접적인 경고라고 생각한다”면서 “배신과 모략, 위선 등으로 점철된 권력 지향형 인사보다 참신한 인물을 도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며 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제주 정치 보수의 심장인 국민의힘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으로, 향후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면서 “비록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제주 경제의 난국을 타개함으로써 청춘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제주, 따뜻한 노후가 보장되는 제주, 더 나은 삶을 ㄹ향한 새로운 꿈으로 넘쳐나는 제주가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도래하길 바란다”는 말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선거 과정에서 고광철 후보를 도울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고 후보와는 한 번 만났지만 긴 대화를 하지는 않았고, 나름대로 제주 현실에 대해 공감을 나누는 정도였다”면서 “중앙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지만 (고 후보를 도울 것인지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 중요한 것은 가치가 저와 일맥상통해야 한다”고 답변해 여지를 남겼다.

복당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번 사무총장으로부터 복당이 가능하다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고민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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