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막장 경선 이어지는 총선 ... 제주시갑, 후보 검증하자"
"막장 경선 이어지는 총선 ... 제주시갑, 후보 검증하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1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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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문대림 향해 "상호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 제안"
국민의힘 고광철에 대해서도 "후보 등록하면 제안할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김영진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영진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막장 경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시갑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검증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제안을 내놨다. 이번 총선 중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막장'이 펼쳐지고 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해선 "많은 언론에서 '막장 드라마'라 칭할 만큼 비열하고 비정한 방식으로 유권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양상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갑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와 관련해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당시 경선 상대방이었던 현역 송재호 의원을 두고 '알콜중독'으로 지속적으로 비판하면서 통화녹취본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또 국민의힘 후보 결정과정을 두고서도 "국민의힘 중앙당은 사상 초유의 후보 '보류' 결정을 유지하다 결국 듣보잡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망발을 저질렀다. 도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고, 제주의 자존심은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경우는 김영진 예비후보가 출마 뜻을 밝히고, 면접까지 봤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보류하다가, 끝내 울산 동구 권명호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고 있는 고광철 보좌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김영진 예비후보는 크게 반발하면서 탈당,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모두 지적하면서 "누가 더 나쁘고 덜 나쁘고를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정치혐오를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특정 후보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대림 예비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시킬 방편의 하나로 상호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을 제안한다. 토론 장소와 시간, 의제, 방식 등과 관련한 모든 결정은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위임하고, 저는 모든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광철 보좌관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을 한 이후 토론회를 제안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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