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김영진, 국민의힘에 '공천' 촉구 ...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김영진, 국민의힘에 '공천' 촉구 ...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0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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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20년간 선거 패배 ... "중앙의 공천실패가 이유"
"민심 거스르는 공천은 필패 ... 늦으면 선거 파국 맞을 것"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현재 언급은 부적절 ... 후에 판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제주도내 선거구에서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후보만 당선됐던 것을 두고 "국민의힘 중앙정치권의 공천실패가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제주시갑 공천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오는 4월10일 선거일까지 중도하차하는 일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편에서는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를 하루속히 결정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속히 제주시갑 후보를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저를 포함해 2명이 있었다"며 "공간위는 이 중 1명을 공천부적격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저 김영진 혼자 면접을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는 지금까지 저에 대해 공천 결정도 아니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22대 총선에서 이 시기는 골든타임이자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라며 "하지만 (공천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에)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국회의원 선거 지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제주도에서 보수정당이 단 한석도 건지지 못했다. 여기에는 중앙정치권의 영향, 출마자의 자질부족, 공천실패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저는 이 중 중앙정치권의 공천실패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거듭 "정치는 지역 민심에 기반해야 한다"며 "공천은 그 연장선에 있다. 민심을 거스르는 공천은 필패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관위에서 김영진을 배제하기 위해 10명 안팎의 인물을 교섭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고, 문재인 정권을 지지선언했던 인물까지 포함됐다고 한다.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관위가 하루속히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자를 확정해 주기 바란다"며 "더 늦을 경우 제주시갑은 물론, 제주지역 전체 선거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김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도민만을 바라보며, 저의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4월10일 유권자의 선택을 반드시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4월10일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한 부분을 두고,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답변하는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의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공천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인다"며 "그 결과에 따라 판단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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