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 37.5%, 중화권 노선 11.6% 등 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인 ‘찜(JJIM) 특가’를 진행한 결과, 일본 노선이 전체 판매량의 4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공권 매출도 지난해 6월에 진행됐던 찜특가 이벤트의 3.2배, 판매 좌석 수는 2.6배 늘어났다.
2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특가 예매는 국내선의 경우 3월 1일부터, 국제선은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계 운항 스케줄 기간 중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제선 특가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일에는 310만여 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전 역대 최대 접속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특가 첫날 방문자 수 181만여 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특가 기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노선은 일본 노선으로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고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이 37.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중화권 노선 11.6%, 대양주 노선 4.6% 등 순이었다.
출발 시기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4월 출발 항공권 판매량이 25.9%로 가장 많았고, 5월 15.9%, 9월 13.6%, 6월 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찜특가에서는 해외 현지 판매도 급증,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고 지난해 6월 찜특가 해외 매출 대비 2.6배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전 2020년 1월 찜특가 때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해외 현지 판매 실적을 보면 일본이 6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20.4%,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16.2%, 괌‧사이판‧몽골 등 기타 지역은 1.5%에 불과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지역의 현지 판매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찜특가의 54% 대비 7.9%포인트 더 늘어난 부분이 눈에 띈다”면서 “제주항공이 리오프닝 이후 일본 지역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 운항을 확대한 전략이 한~일 노선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