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23일 <문대림의 뒤집기 한판>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폭설 여파로 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지지자들이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위성곤 의원과 장정언 전 국회의원 외에 같은 지역구의 경쟁자인 현역 송재호 의원도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하 영상을 통해 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과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을 두루 거친 점을 들어 “제주 발전의 외길만을 걸어온 뚝심 있는 일꾼”이라고 추켜세운 뒤 “위기의 시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추미애 전 장관도 “이 책은 ‘문대림의 뒤집기 한판’이라는 제목처럼 단단한 결기가 느껴진다”면서 “지긋지긋한 검찰 독재 정권을 그냥 팔짱끼고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한 북콘서트에서 책 제목에 쓴 자신이 씨름 선수였던 시절 ‘앞무릎 뒤집기’ 기술을 언급하면서 ‘역전’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 약속을 지키고 소신을 지켜내온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의 새로운 여정에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소개된 ‘문대림의 뒤집기 한판’에는 청와대 재임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에피소드와 JDC 이사장 재임 시절 버자야 그룹과의 법적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뒷얘기 등이 소개됐다.
어린 시절 죽을 뻔하다 살아난 얘기, 어머니께 황소 선물을 하고 싶었던 씨름에 얽힌 일화, 뜻을 이루지 못한 여러 번의 정치적 도전과 좌절의 기록도 생생하게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