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들불축제 시민기획단 공개모집 … ‘무보수’ 운영
제주들불축제 시민기획단 공개모집 … ‘무보수’ 운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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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년 1월 19일까지 100명 내외 모집키로
들불축제 아디어제 제안‧축제 콘텐츠 기획 등 역할
축제 기획 예산 전액 삭감돼 ‘무보수’ 운영 불가피
제주들불축제.
제주들불축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22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제주들불축제 시민기획단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 10월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 ‘오름 불놓기’는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따라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참여 확대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제주들불축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축제 기획에 참여할 100명 내외의 시민기획단을 공개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들불축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제주시 소식-고시‧공고’에 게시된 지원신청서를 작성, 관광진흥과로 직접 접수하거나 이메일(jmkim0115@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시민기획단 활동기간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다. 들불축제 아이디어 제안 및 수렴, 축제 콘텐츠 기획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민기획단 참여자에게는 우수활동자 표창과 자원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축제 기획과 연계된 교육과정 수료시 수료증 수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발적 참여 및 무보수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가 축제 기획과 관련해 2억2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제주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애초 제주시는 내년 들불축제 예산으로 19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다가 원탁회의 운영위의 권고안에 따라 내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새로운 축제를 기획하기로 하면서 예산안을 수정, 프로그램 기획 및 광고 예산으로 2억2000만 원을 반영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변경된 예산안이 도의회에서 격론 끝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축제기획단 모집과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미숙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2025년부터 새롭게 달라질 들불축제를 시민들이 주도해 축제를 기획하는 시민기획단 구성으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가 개발되길 기대한다”면서 축제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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