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서귀포시 예산이 1조2394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1조 2154억 원에 비해 240억 원(2.0%)이 늘어난 규모다.
2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재원별로는 중앙지원사업이 전년 대비 724억 원(13.3%) 증가한 6189억 원, 자체 사업이 전년 대비 486억 원(△7.3%) 감소한 6205억 원이다.
또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3977억 원(구성비 32.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농림해양수산 2,127억 원(17.2%), 문화 및 관광 832억 원(6.7%), 환경 645억 원(5.2%) 등 순이다.
서귀포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 실현을 위해 1차산업과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귀포시 핵심 산업인 1차산업 분야는 감귤원 토양피복 지원사업 15억 원,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 17억 원, 소형‧중형 농기계 지원사업 19억 원,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 10억 원, 지역특화 원예소득 작물 장려금 10억 원 등을 투자해 농가 경영안정과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어선 자동화 및 노후기관 대체 7억 원, 마늘 기계작업 대행비 지원 1억 6000만 원, 고령 한우농가 기계장비 지원 2억5000만 원 등 농어촌 고령화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어르신 통합돌봄 사업 7억4000만 원, 제주가치 통합돌봄(틈새돌봄) 7억 원, 경로당 신축(5곳) 48억5000만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12억 원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초고령사회를 위한 사업에 투자하고 둘째아 이상 육아지원금 28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억5000만 원,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15억3000만 원 등 저출산 극복과 자녀 양육을 위한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건강걷기 챌린지 4억 원, 건강생활실천 민관협력 네트워크 운영 및 각종 건강교육 프로그램 운영 2억 원 등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2026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200억 원, 강창학 주경기장 보수공사에 30억 원이 투자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29억6000만 원), 파크골프장 확장 조성(3곳, 46억 원) 등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또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 원, 전국우수작품 초청공연 4억5000만 원, 칠십리축제 5억3000만 원, 유채꽃축제 억5000만 원, 야간조명 관광자원 개발사업에도 20억 원이 투자된다.
청정환경‧안전도시 분야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41억6000만 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 원, 삼매봉(해안-도심-한라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18억8000만 원이 투자되며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3개 지구) 219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6개지구) 152억 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11억 원 등 재난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성산읍‧예래동 청사 신축 88억 원, 마을회관 신축(삼달2, 상효1) 및 리모델링(신풍) 20억 원, 남원생활체육관 다목적실 신축 21억 원 등 주민숙원사업 해소하는 데도 예산이 투입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나가면서 재정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서별로 조기발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확보한 예산인 만큼 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