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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제주지역 물가, 통신비 빼고 다 올랐다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물가, 통신비 빼고 다 올랐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1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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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10년 전보다 19.1% 상승 … 주류‧담배 값 57.7% 올라
통계청 제주사무소,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보고서 발간, 공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사이에 1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사이에 1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10년 동안 제주 인구가 10만7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전에 비해 19.1% 오르면서 통신비를 제외한 전 품목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4일 발간, 공표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 인구는 69만9751명으로, 2012년에 비해 10만7302명(18.1%)이 증가했다.

주민등록인구는 67만815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9만4446명(16.2%)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7.1%로 2012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등록 외국인은 2만1592명으로, 2012년 1만2856명이었던 데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3599명으로 사망자 수 4806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합계출산율은 0.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0.7명 줄어들었다.

2021년 제주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조2000억 원으로 2012년 대비 53.0% 증가했고, 도민 1인당 GRDP는 3000만 원으로 27.5% 증가했다.

또 2023년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1170만 원으로 2012년에 비해 2억3013만 원 증가했고 가구당 평균 부채는 5776만 원으로 2012년 대비 933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대비 올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6296만 원 줄어들었고 부채도 1451만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1로 10년 전에 비해 19.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는 통신(-5.7%)을 제외한 나머지 전 부분 물가가 상승했다. 가장 많이 물가가 오름 품목은 주류 및 담배(57.7%),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5.1%), 음식 및 숙박(32.1%), 기타 상품 및 서비스(29.9%),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21.3%) 등 순이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89만 명으로 2012년 대비 419만8000명(43.3%) 늘어났고,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1380만3000명으로 72.3% 늘어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8만6000명으로 9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84.0점으로 2018년에 비해 3.3점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가 91.7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가는 69.2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68만9900대로 10년 전에 비해 39만5400대(134.3%) 늘어났고, 교통사고는 4039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170건(4.4%) 증가했다.

한편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보고서는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매해 공표되고 있다.

보고서에는 지난 10여 년간 인구, 고용, 소득, 물가, 관광, 교통 등에 대한 주요지표 60종을 선정, 각 부문별 변화상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추세를 나타냈다.

황해범 통계청 제주사무소장은 “이번 보고서가 제주도의 지역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 도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통게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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