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선박 전용 좌석, 반려동물 동반 무료입장 사업장 확대 필요”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가운데 8명이 여행을 갈 때도 반려동물을 동반할 정도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28일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 제주여행 계획이 있다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이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지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과 렌터카, 음식점 및 카페, 관광지 등 4개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허용 여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이다.
최근 3년 이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 경험이 있는 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13.5%, ‘만족’ 67.4% 등 80.9%가 전반적으로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3년 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미경험자 476명을 대상으로 미경험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도 입도‧출도시 반려동물 전용 좌석 부족과 불편하다’는 답변이 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반려동물 이동과정/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따른 스트레스’(20.8%), ‘정보 부족’(16.4%) 등 순이었다.
향후 2년 이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시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항공기/선박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34.3%), ‘숙소, 카페 등 반려동물 동반 무료입장 사업장 확대’(22.4%),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13.7%) 등 순의 답변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중 가장 만족했던 관광지는 제주(36.3%), 강원(17.6%) 등 순이었다”면서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현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조사를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비짓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를 여행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각종 정보를 담은 ‘혼저옵서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관광객들이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관광지와 식당‧카페, 숙박시설, 반려동물 전용 공간, 오름‧산책로, 해변 등에 다한 정보가 모두 망라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