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내년 제주도정 예산안 심사 본격 돌입 ... "비효율 걷어내야"
내년 제주도정 예산안 심사 본격 돌입 ... "비효율 걷어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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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14일부터 제422회 정례회 회기 일정 들어가
오영훈, 시정연설 통해 "혁신으로 당당한 제주시대 열겠다"
제422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장면. /사진=제주도의회.
제422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장면.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된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제42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심사다.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 대비 2.07%가 늘어난 7조2104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고, 도교육청은 1조5963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했다.

제주도의 경우 일반회계가 5조8139억원, 특별회계가 1조3965억원 수준이다. 일반회계 부문에서는 ▲도민복지 강화 ▲미래지향 투자 ▲경제활력 제고 ▲제주가치 구현 등 4대 분야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제주도의회의 예산 심사에 앞서 시정 연설을 통해 “새해 예산안에는 경제혁신부터 민생복지, 행봉 공동체까지 도민 중심 기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재정 여건 상황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여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투자의 방향에 대해 “가장 먼저 제주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갰다”며 “경제 부문별 혁신성장의 기틀을 쌓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산업구조 개편과 신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전면적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산업에 대한 투자와 수산업의 수출 확대 및 첨단기술화 등을 강조했다. 그 외에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린수소·도심항공교통·민간우주산업 등과 같은 미래신성장 산업의 육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이와 같은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제조업 비중이 3%대에서 10%대로 높아져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대전환이 실현될 것”이라며”제주경제의 산업 생태계가 고소득 일자리가 많아지고, 기업도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로 변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도민 한 분도 놓치지 않는 촘촘하고 단단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복지 강화를 강조했으며, 쳥년사업과 관련해서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 혁신을 이끌 밑거름으로 키우겠다며 다양한 사업에 9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외에 송악산 부지 매입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확대 시행, 도시 숲 조성 등을 강조하면서 환경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투입도 힘쓰겠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그 동안 도정은 도민과 함게 힘을 모아 제주만의 차별화된 자원과 역량을 키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궈왔다”며 “변화와 혁신을 원동력으로 성장과 복지를 완성시켜 나가겠다. 더욱 담대한 혁신의 기치로 도민과 함께 당당한 제주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학 의장은 다만 제주도의 예산안에 대해 다소 우려스러운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풀뿌리 예산이 감소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비효율은 걷어내되 꼭 필요한 부분에는 소중하게 쓰여져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이 도민복지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15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소관 부서의 예산안 심사가 먼저 이뤄지고, 24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의결되면 내년도 본예산안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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