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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당신이 걷, 길 바람”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당신이 걷, 길 바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1.0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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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올레 11코스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 … 올레꾼 3000여 명 참가
2일 오전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사)제주올레
2일 오전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사)제주올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일 제주올레 11코스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면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인 제주올레걷기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올레꾼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올해 축제는 2일 11코스 정방향(하모체육공원-무릉외갓집 17.3㎞)를 시작으로 12코스 정방향(무릉외갓집~용수포구 17.5㎞), 13코스 역방향(저지마을 녹색체험장~용수포구 16.6㎞)을 걷게 된다.

개막식에서는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위성곤 국회의원, 양병우 제주도의회 의원,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몽골올레 등 제주올레와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로 인연을 맺은 관계자들과 해외 트레킹 단체 참가자 등 해외에서도 수백 명의 올레꾼들이 대거 참가했다.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을 알리는 리본 풀기 세레모니 모습. /사진=(사)제주올레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을 알리는 리본 풀기 세레모니 모습. /사진=(사)제주올레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의 슬로건은 ‘걷, 길 바람(Wish & Wind)’.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도내외 및 외국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가 지난 7월부터 제주올레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앱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축제 코스는 제주에서도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서쪽 길을 걸으면서 제주 ‘바람(wind)’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진행되는 올레길 주변 마을과 협력해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올레꾼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첫날은 대정읍 새마을부녀회에서 고사리 소고기해장국과 채소듬뿍 주먹밥 정식(채식)을 준비해놓고 있고, 2일차에는 대정읍 새마을부여회에서 하림에서 후원을 받은 닭을 사용해 닭 한 마리 칼국수와 단호박범벅 정식(채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3일차에는 한경면 낙천리 부녀회에서 준비한 보말보리수제비와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후원으로 선흘식탁(채식)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어묵탕, 막걸리, 보리찰빵 등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종점 부스에서는 저녁을 마무리하는 데 안성맞춤인 개복숭아주 하이볼, 김치전, 마늘 소시지, 채소소라꼬지, 삼색빙떡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축제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면서 경험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은 언제든지 걸을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내는 에너지 속에서 걷는 경험은 특별하다”면서 “길을 통해 받은 감정과 위로를 서로에게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최 측은 사참가신청이 마감된 것과는 별개로 축제 당일 현장 부스에서 하루 100명으로 한정, 참가 신청자를 받고 있다. 참가 비용은 3만4000원으로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과 청소년,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3만 원이다.

참가신청자에게는 크로스백과 축제 코스 라벨, 공식 스카프 등 축제 기념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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