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테크노파크 예산집행율, 매우 낮아 ... 올해 겨우 26.1%?
제주테크노파크 예산집행율, 매우 낮아 ... 올해 겨우 26.1%?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1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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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감서 낮은 에산집행율 지적받아
강성의 "경각심 가져야 ... 조직관리에도 집중"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의 예산집행율이 매우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테크노파크 내에 비정규직 비중도 상당히 높은데다, 임원 중 여성의 비율도 상당히 낮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7일 오전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도 경제협력국, 혁신산업국,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이 제주테크노파크의 예산집행율을 지적했다.

제주테크노파크의 올해 예산은 1292억1400만원이다. 이 중 8월 말까지 사용된 예산은 336억8600만원에 불과하다. 예산집행율은 26.1%다. 이는 이날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받은 부서와 기관을 통틀어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날 감사를 받은 기관 중 예산집행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었다. 집행율이 57.7%였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집행율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외 다른 기관들이 모두 40~50% 수준을 보였던 것과도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테크노파크의 집행율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율은 43.2%였다. 농수축경제위 소관 다른 기관 대비 지난해에도 꼴찌 수준을 보였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높았다.

강성의 의원이 이 부분을 지적하자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이 제주테크노파크 안으로 들어오면서 예산집행율이 낮아지게 됐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하지만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예산에 대한 집행 어려움을 감안해, 이를 제외하더라도 예산집행율은 38.7%에 불과하다. 농수축경제위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기관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역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햇다.

문 원장은 이에 “기관 특성상 연말에 가서 다른 기관의 결과물이나 용역 등이 나오면 집행율이 올라가게 된다”고 답했고, 강 의원은 “이는 다른 말로 하면 너무 많은 예산들이 테크노파크에서 또 다른 위탁을 준다던지, 다른 기관들에서 집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2023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를 봤는데, 기관평과는 A로 좋지만 기관장 평가는 다른 출연기관에 비해 저조하다”며 “현 원장에 대한 평가는 아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조직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저조한 수준의 예산집행율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외에도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제주테크노파크 총 재직인원 207명 중 위촉직 및 일반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인원이 73명으로, 정규직 정원의 50%, 정규직 현원의 58.4%를 차지하고 있다”며 “며 “이처럼 비정규직 인원 비중이 높은 것은 조직 전문성 확보와 인력 관리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테크노파크의 사업분야가 방대하고, 기술관련 전문성이 요구됨에도 비정규직 인원을 과다하게 운영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테크노파크 임원 및 위원회 구성원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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