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기 시작하며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계절이 찾아왔다. 가을은 등산객들에게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지만 소방관들에게는 산악사고가 많아져 긴장을 하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9~10월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휴일에 많이 일어났으며 사고 시간은 등산객들이 하산을 하게되는 낮 12~1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처럼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할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등산 전 기상정보를 파악하여 기상악화 등 큰 일교차에 대비하여 여분의 옷을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별 거리, 난이도 등을 사전에 체크하여 등산화, 등산 스틱 등 안전장구를 꼼꼼히 챙기고 등산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조난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사고 발생 시 소방관들이 사고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사고를 당해 골절 등 외상이 발생하거나 의심이 될 경우 먼저 119에 신고를 하고, 생활속 응급처치를 숙지하여 행동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절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로 ‘RICE’요법을 추천한다. 부상자에게 휴식(Rest)을 취하게 하고, 부상부위 냉찜질(Ice)을 하고, 압박(Impression)을 가한 후,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Elevation) 올린다.
순간적인 방심과 사전준비 부족, 무리한 산행 등 준비없이 무감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아름다운 가을 정취는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더욱더 느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