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내년 예산, 7조원 이상 ... 경기는 긍정적 신호 보내"
"제주 내년 예산, 7조원 이상 ... 경기는 긍정적 신호 보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05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훈 "올해 예산, 7조원 시대 유지 ... 소폭이라도 늘어야"
"1차·3차 산업 예산, 지금 추세 ... 복지도 삭감 없을 것"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재정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7조원대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아울러 제주도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가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오 지사는 먼저 제주도내 경기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8월 중순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이 해제된 이후 제주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도민들은 국세 결손과 지방교부세의 결손에 더해 제주도정이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앞으로 10월 한 달이 중요한 한 달 이 될 것”이라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극복해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의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모멘텀을 잘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제주도정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예산에) 세출 구조조정을 했는데, 지금까지 2300억원 정도 했다. 올해 예산의 5% 범위 내에서 세출 조정이 있엇던 것인데, 추가적인 조정은 없다. 그렇게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내년도 예산 편성은 다시 7조원 시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전년대비 예산이 소폭이라도 증가할 수 있어야 한다. 세부적으로 액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7조원 시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어 "채무관리에 대한 걱정들이 있을 수 있는데,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채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15%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방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발행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서 채무비율을 (예산대비) 15%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내년 본예산의 편성 방향에 대해서 ‘도민에게 힘이 되는 재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내년도 가용재원이 상당히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지만, 핵심산업이라 할 수 있는 1차·3차 산업 관련 예산은 지금같은 추세로 갈 것이다. 또 새로운 신산업과 민생경제 부분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고, 사회복지 부분도 삭감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의 경기 상황이 거듭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8~9월 지나며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10월에 큰 걱정없이 도민들이 소비도 진작시켜주시고, 더 낙관적으로 경기 전망해 주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이다. 수산업도 매출이 늘고 있고, 농업부분도 호조세를 이어진다. 축산도 마찬가지이다. 수출도 8월 기준 보면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