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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생은 줄지만 중·고교 학급 여건 개선 “어려워”
전체 학생은 줄지만 중·고교 학급 여건 개선 “어려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9.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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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3~28 중기 학생배치 계획 확정
출산율 저하로 5년 내 초등생 1만 명 넘게 줄어
중·고교생은 대폭 증가하면서 과밀학급은 ‘여전’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앞으로 5년 사이에 제주 도내 초등학생은 1만 명 이상 줄어들지만 중·고교생은 반대로 대폭 늘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일 제주 도내 학령인구 변화를 감안한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 학생배치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5년 중기 계획을 보면 현재 초·중·고교 학생수는 7만9557명이다. 5년 뒤인 2028년은 7만1340명으로 떨어진다. 특히 초등학생은 현재 4만531명에서 1만 명 이상 줄어든 3만311명에 그칠 전망이다.

문제는 중·고교생의 급격한 증가에 있다. 현재 제주 도내 고등학생은 1만8583명이며, 내년은 1만9289명이 될 전망이다. 그러다 2028년은 2만 명을 웃도는 2만70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생도 현재 1만9898명에서 내년부터 매년 2만 명을 돌파한다. 내년 중학생은 2만356명, 2025년은 2만1148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고교생 증가로 학급당 학생수는 줄어들지 않는 등 교육환경 개선은 어려워진다.

제주시 동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중학교는 올해 29명인 학급당 학생수가 내년과 2025년에 30명을 보이겠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학급당 학생수가 1명 떨어진 29명 선을 유지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평준화고교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29명에서 내년엔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나 된다. 이는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초등학교는 학생수 감소에 따라 자연스럽게 과밀학급 비율이 줄어든다. 올해는 전체 1826학급 가운데 209학급(11.4%)이 과밀학급이지만, 내년도는 전체의 7.3%로 줄여가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 감소는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이어진다. 올해 소규모 초등학교는 제주시 읍면 6곳, 서귀포시 읍면 10곳 등 모두 16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8년엔 제주시 읍면 12곳, 서귀포시 동지역 3곳, 서귀포시 읍면 18곳 등 모두 3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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