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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크루즈 기항지 투어, 제주 인바운드 관광 효자 노릇 할까
월드크루즈 기항지 투어, 제주 인바운드 관광 효자 노릇 할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7.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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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4일 코스타 세레나호 강정항 입항 기항지 투어 진행

다음달까지 6회에 걸쳐 1만8000여 명 규모 기항지 투어 전담 예정
‘플라이&크루즈’ 등 드림타워 연계 숙박형 크루즈 관광도 추진키로
지난 4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11만톤급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사진=롯데관광개발
지난 4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11만톤급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사진=롯데관광개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크루즈 관광 명소르 만들기 위해 제주를 경유하는 크루즈 기항지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대만 기륭을 모항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의 기항지 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크루즈 입항이 중단된 이후 제주에 중화권 크루즈가 입항한 것은 거의 4년만의 일이다.

이날 1500명에 달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성산 일출봉, 제주민속촌, 성읍민속마을 등 유명 관광지와 K푸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대형 할인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19일에는 일본 요코하마를 모항으로 오이타, 가고시마를 거쳐 강정항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기항지 투어가 진행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기항지 투어를 포함해 다음달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코스타(1회), 프린세스(4회), MSC벨리시마(1회) 등을 대상으로 모두 6회에 걸쳐 기항지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루즈 탑승객은 대만‧일본 관광객 등 1만870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대만 크루즈에 참가한 베스트웨이 트래블 등 대만의 9개 대표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크루즈 상품 개발과 대만 단체 인바운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4일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제주에 온 대만 관광객들이 제주민속촌 투어를 즐기는 모습. /사진=롯데관광개발
지난 4일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제주에 온 대만 관광객들이 제주민속촌 투어를 즐기는 모습. /사진=롯데관광개발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크루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2010년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을 도입해 크루즈 관광을 선도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한해 2500만 명이 찾는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처럼 제주를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의 핵심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기항지 투어의 체류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그의 제안이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항공편을 타고 기항지에 와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행을 즐긴 다음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방식으로, 기항 시간이 짧은 기존 방식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훨씬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코스타, 프린세스 등 세계적인 크루즈사의 기항지 전담여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3년간 제주, 부산, 여수 등지에서 127회 입항 기준 9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항지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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