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신한금융지주 초과 청약 등으로 10여년만에 유상증자 성공
은행재무건전성 기준 충족 수준 BIS 개선 … 재무 개선효과도 기대
은행재무건전성 기준 충족 수준 BIS 개선 … 재무 개선효과도 기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은행이 10여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향후 경영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은 지난주 실시한 기존 주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100%를 초과하는 청약률을 기록해 500억원 상당의 보통주 유상 증자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우선 제주은행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20% 우선배정 우리사주 공모를 통해 100억원(200만주)을 청약한 데 이어 기존 주주들로부터 청약을 받고 나머지 부분은 지난 8~9일 이틀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유상증자하는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는 최대 주주인 신한금융지주회사가 120% 초과 청약한 것을 비롯해 제주은행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공모에서 100억원 전액을 청약, 일찌감치 유상증자 성공이 예견됐었다.
이로써 제주은행은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 강화된 바젤Ⅲ(은행재무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보통주의 자기자본비율(BIS)이 개선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결과에 대해 “향후 우량자산 증대를 위한 재원 조달 효과로 영업력도 강화돼 향후 전반적인 재무 개선효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제주은행 주가도 유동주식 수가 늘어나게 됨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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