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2일 오전 현애자 의원 단식농성장 방문
"많이 야위셨습니다. 국회에서 뵈야 하는데..."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2일 오전 제주를 방문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일로 해군기치 철회를 위한 단식농성 26일째를 맞은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을 방문해 건강상의 안부를 물었다.
10시 30분께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현 의원을 방문한 뒤 현 의원의 단식농성천막을 찾은 한 전 총리는 "중요한 문제일 수록 합리적인 공감대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해군기지와 관련해서 제주도민과 행정, 국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터놓는 등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해군기지와 관련한 중재위원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 의원은 한 전 총리에게 "해군기지 정책결정은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된 사안인만큼 반드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가 보장된 가운데 추진될 수 있도록 돠와달라"면서 명예도민이 된 한 전 총리에 축하의 뜻도 전했다.
한 전 총리는 "25일동 안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해군기지와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이 알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단식을 끝내고 단식 이후 처리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며 단식을 철회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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