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제주방문 앞두고 해군기지 관련 언급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관련해 "민관합동의 대화기구 설치, 주민투표 실시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총리는 2일 제주방문을 앞두고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요한 국책사업일수록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오는 2일과 3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
이 기간 한 전 총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행사 및 제주지역 농가와 시설들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2일 오전 8시30분 제주에 도착, 제주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도청 앞에서 군사기지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을 방문한다.
또 이날 10시30분 김태환 제주지사 환담 및 명예도민증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어 제주지역 언론사와의 간담회, 당원간담회, 오일시장 방문,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틀째인 3일에는 한경면 저지리 감귤농가와 말 목축 농가를 돌아볼 예정이다. 또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미혼모 시설인 예서원을 방문한 후, 제주도 여성단체협의회 행사에 참석하고 여성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갖는다. 한 전 총리는 3일 오후 8시 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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