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제주지역 순유입인구는 3305명으로 한 달 평균 1100명꼴로 늘어나, 제주에서 삶을 살려고 옮겨오는 인구 증가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주지역 국내인구는 63만8000명으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이동인구는 모두 3305명 순유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934명), 40대(732명), 50대(556명), 10세 미만(487명)등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제주시가 2181명, 서귀포시가 1124명 순유입됐다.
올 3분기 제주지역 전체적인 경제동향은 수출부문을 빼곤 수치상으로 대부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6년 3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수출을 뺀 광공업생산·서비스생산, 소비판매, 고용, 물가, 건설, 수입, 인구 이동 등 대부분 증가세 또는 오름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광업(-45.1%), 인쇄·기록매체 복제(-0.9%)는 줄었으나, 화학물질·화학제품(502.6%), 음료(22.9%), 비금속 광물제품(22.4%)은 늘어 1년 전(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8%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1.9%)은 줄었으나, 금융·보험업(16.0%), 운수업(24.1%), 도소매업(6.3%) 등은 느는데 힘입어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3.0%)은 줄었으나, 대형마트(36.8%), 슈퍼마켓편의점(10.6%) 등은 증가, 1년 전보다 11.3% 늘었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5만6000명으로, 건설업(-3.7%)을 뺀 사업‧개인‧공공서비스(13.0%)와 농·임 ·어업(3.8%) 등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4%로 1년 전보다 0.6%p 올랐다.
고용률은 68.8%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3.3%), 주택·수도·전기·연료(-0.4%) 값은 떨어졌으나, 음식·숙박(3.4%), 식료품·비주류음료(1.5%), 의류·신발(1.8%)은 올라 1년 전보다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수주는 건축(-1.5%)은 줄었으나, 토목(343.2%)은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세를 보였다.
발주자별로 민자(-100.0%), 민간(-5.9%)은 줄었으나 공공(268.5%)은 늘었다.
수출은 3000만 달러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음료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3.6% 줄었다.
제조업에서 식료품(17.3%), 기계장비(78.1%), 자동차·트레일러(701.9%) 등이 늘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5.3%), 의료 정밀 광학(-100.0%) 등이 줄었다.
수입액은 9000만 달러로 전기장비, 식료품, 기타 기계와 장비 등이 늘어 1년 전보다 8.4% 늘었다.
제조업에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장비(-72.9%), 음료(-18.8%) 등은 줄었으나, 전기장비(205.3%), 식료품(27.0%), 기타 기계· 장비(331.3%) 등이 늘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