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남부농기센터, 무말랭이 기계 개발
올 월동무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 등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농업기술원과 남부농기술센터가 월동무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말랭이 기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남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집중호우로 당근 등 피해 작물의 대파작목으로 무를 선호하면서 월동무 파종현황이 도 전체적으로 지난해 2812ha보다 13.8% 증가한 3201ha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적국적으로 작황호조 등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과 남부농기센터는 산지가격 안정 도모를 위해 400ha 산지폐기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남부농기센터가 해마다 반복되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보급형 무말랭이 기계를 농기계생산 전문업체와 공동 개발해 21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송충신 농가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지난 2005년 농업용차량 부착형 무세절기 개발에 이어 두번째 개발된 '무말랭이 기계'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규격 말랭이 전용 기계로 1일 10t의 무를 처리할 수 있고 기존 기계와 달리 무말랭이 규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관련 남부농기센터 관계자는 "월동무를 말랭이로 만들어 판매할 경우 부가가치가 증대돼 농가소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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