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차 정례회가 20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31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정례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각 실.국, 사업소, 행정시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주목된다.

도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특별자치도 출범과정에서 불거진 행정시와 읍.면.동의 역할, 도와 행정시간의 업무 미숙, 특별자치도 2단계 과제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최근 제주사회에서 첨예하게 거론되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와 과학영농시설 설립 부지 이전 등 지역현안 문제도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정례회 첫 날인 20일 도의회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양성언 교육감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고 21일부터 각 실.국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12월 1일부터는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 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할 예정이며 12월 6일부터 1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 예산안을 최종 심의한다.

도의회는 이어 15·18일 이틀간 김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벌이고 19·20일에는 양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에 나선다.

한편 도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도와 4개 시·군의 당초 예산을 합한 2조734억원보다 11.6% 늘어난 2조 3131억원으로 편성, 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한애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