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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농산물 전국 유통망 확보
제주 친환경농산물 전국 유통망 확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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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명살림'-삼성 홈플러스 2일 업무협약
현 전 회장 "친환경농산물 하면 제주라는 브랜드 인식 중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구상으로 결성된 영농조합법인 '제주생명살림'(대표 김창식)의 제주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이 1일 본격 개시됐다.

제주생명살림은 1일 오후 2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도내 친환경농산물 작목반 및 영농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생명살림 창립식 및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창립대회는 경과보고, 김창식 대표이사 인사말, 이상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부사장의 격려사, 이사.조합원 및 회원단체 소개, 오재길 제주생명살림 고문의 기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2부에서는 제주생명살림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3부 초청강연에서는 전준일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의 '친환경농산물의 명품화를 위한 제언'이라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창립대회에서 김창식 대표는 "오늘의 농촌을 볼 때 단군이래 최고의 위기라고 다들 말하고 있고, 미래의 희망은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앞날이 깜깜하다"며 "그러나 제주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고민하시던 현명관 회장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는 45개 점포를 가진 삼성홈플러스에 납품하게 돼, 희망은 우리에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분의 뜻을 받아 제주청정농업의 미래를 키워줄 일을 협력해 주신 삼성홈플러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길 고문(정농회 초대회장)은 창립기조사를 통해 "우리는 농산물의 양 보다는 그 질을 높이기에, 그것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며, 생산과 유통과 소비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경과보다는 그 차원이 다른 모두의 생명을 하나 같이 살려내는, 그것도 최상의 건강상태로 살려서 세계가 우러르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세계에 안겨드리려는 포부로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명관 전 회장 "친환경농산물 하면 제주라는 브랜드 이미지 인식이 중요"

이날 행사에서 관심을 끌었던 현명관 전 회장의 격려사는 생략됐다.

현 전 회장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악수를 나눈 후 "제주 친환경농산물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창립대회 소감을 피력하고, "친환경농산물 하면 제주도라는 이미지를 인식시키는게 매우 중요하며,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제주가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현 전 회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고향 제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제주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을 구상해 발표했다.

 

 

#제주생명살림-삼성 홈플러스 업무협약 따라 전국 46개 매장에 납품

이날 창립과 동시에 국내 굴지의 유통관련 회사와 업무협약이 체결됨으로써 제주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을 매우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생명살림은 시장과 유통에 있어서 전국 46개 삼성 홈플러스 전 매장에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코너를 구축하게 된다.

또 삼성백화점과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에 제주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제주산 특별전도 매년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도내 친환경 농가와 작목반 및 단체들로 구성된 제주생명살림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유통경로를 최소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체계를 만들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매출 확대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제주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생명살림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전국 매장 내에 숍인숍(shop-in-shop)개념의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코너를 마련하고, 업무협약식과 함께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 등 채소류를 첫 출하한다.

본격 출하되면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감귤 등 과수류, 월동 무.감자.당근 등 밭작물 40여 친환경농산물 전 품목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생산.판매에 대한 포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도입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생명살림은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신세계 계열의 대형유통업체 이마트 역시 지난 10월 20일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전국 100여 지점에 판매키로 하고 합의하고, 10월 31일 농가 방문,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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