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수도권에 '탐라국' 세운다
수도권에 '탐라국' 세운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18 1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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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사료, 경기파주 유일레저타운 전격인수
제주산 토종브랜드 수도권진출 '탄력'

(주)탐라사료ㆍ탐라유통(회장 윤태현)ㆍ제주동물테마파크ㆍ제프바이오 등 탐라계열사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적인 종합휴양시설인 유일레저타운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파주 LCD단지인수에 착수한 지 2개월 만에 제주 향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도권의 대형 레저시설에 대한 전격적인 인수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제주산 토종브랜드의 수도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 LCD단지 인근의 대기업 연수 코스로 인기
탐라가 전격적으로 인수한 유일레저타운은 서울과 경기도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복합레저타운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수도권의 확실한 배후에너지를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대기업 숙박연수와 관광객 대상 다양한 수익모델로 성장하며 25개에 이르는 이용시설을 갖춘 복합 레저타운이다.

유일레저타운은 서울 광화문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분당 등 동남부에서도 1시간대로 도달한다. 또한 배후 에너지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파주의 경우, LG필립스 등 LCD단지ㆍ출판단지 입주와 수도권 대규모 택지조성 완료로 전국에서 가장 성장세가 뚜렷해 현재의 29만 인구가 2년만인 2008년 5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파주개벽’이 진행 중인 곳이다.

이곳에 제주의 정체성이 담긴 작은 제주가 들어서는 셈. 따라서 제주기업의 수도권 대형시설 인수에 따른 제주브랜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수도권 속의 탐라국…토종브랜드의 선도 역할”
지난 2개월 간 인수를 지휘한 탐라의 윤태현 회장은 “급작스럽게 추진한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한라산도야지의 서울유통본부를 가동해 왔고 올해 들어 4월에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 정문 앞에 한라산도야지전문점 <탐라목장> 서울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롯데백화점 3곳과 갤러리아백화점에 독자적인 제주물산 코너를 열었고 최근에는 청량리 경동시장 내 동의보감타워에 제주특산코너를 입점 시켰다”며 수도권 공략에 이미 오래전부터 토종브랜드의 선도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윤 회장은“날로 힘들어지는 1차산업의 대안으로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한

관광축산 클러스터를 추진해 왔고 그게 바로 제주도 투자진흥지구 1호로서 올 가을 착공예정인 제주동물테마파크다”라고 강조한 윤 회장은 “유일레저타운 인수에 들어가면서 곧바로‘탐라국’이라는 전략브랜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파주의‘탐라국 유일레저’는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위해 회원확보 등 수도권 마케팅과 수도권 진출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 지역(馬場里)은 조선시대 연산군 10년에 군마훈련소 설치 등 제주와 연관성이 있는 곳이다"며 지역간 융합을 통한 윈-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규모 갖춘 제주특산물판매장 열고 수도권 본격 진출”
이어 윤태현 회장은 수도권 본격 진출에 대한 플랜으로“유일레저는 현재도 흑자기업이다. 여기에다 수도권 관광객의 대규모 집객력과 양호한 접근성을 이용해 제주산 청정 먹거리, 특산품과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앞세운 2+1전략으로 승부를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1전략'의 항목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제주산 돼지고기전문‘제주웰빙음식젼과‘탐라목장’의 프랜차이즈 사업, 특산물의 수도권 공략을 위한‘제주웰빙마트24', 지속가능한 마켓 우위를 위해 ‘제주문화상품 진출’전략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서울대첩의 각오로 삼다수 이후 또 하나의 전국적인 파워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수도권 공략은 출향 제주인들의 집 냉장고에 제주산 먹거리가 들어있도록 하는 작은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또한‘탐라국’을 수도권의 출향 제주인들이 제주특산품을 싸고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고향의 장터로,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아지는 아교질처럼 끈끈한 융합의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작은 사례를 들며 큰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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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2006-09-19 11:21:38
다른 도에 투자하여 도민 자존심을 고양시키는 것도 좋지만, 도내에 투자하여 도민들의 일자리를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민자유치다, 외자유치다 하면서 엄청 행정관청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에 호응하는 것도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