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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마을이「세계자연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선다!
유산마을이「세계자연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선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7.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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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기 성산리장

정영기 성산리장
제주의 명소들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소중한 전통 문화 유산을 보존 관리하게 되었음은 물론 지구촌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신호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어느새 제주가 1천만 관광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세계7대자연경관의 대표 명소들이 최근들어 홀대 아닌 홀대를 당하게 될까 심히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아 유산마을을 보존하고 지키는 한 사람으로서 감히 나서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4일 우연히 제주 소식을 접할려고 제주특별자치도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내용은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 입법예고가 되었는데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세계7대자연경관의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만장굴과 국가지정문화재 비자림이 새로 개정되는 조직인「세계유산연구원」과 분리되어 행정시 사업소로 전락하게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세계자연유산의 정책추진 기관과 유산인 사업장을 달리할 경우,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대두될 것을 염두에 둬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첫째, 정책수립 및 연구와 사업장 현장 관리가 분리되어 환경 변화, 침식 훼손 등에 대한 대처가 이원화 되어 신속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보존관리 체계와 단계적 사업 추진에 대한 효율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다.

둘째,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UNESCO에 제출한 유산관리운영계획에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산재된 유산 사업장을 통합하여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 위반으로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은 물론 국가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쳐 UNESCO 재실사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셋째, 세계자연유산본부가 2008년 탄생한지 3년만에 관리단으로 축소되고, 이번에 다시 조직이 분리 이원화된다면, 각종 현안 업무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성장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이며,

넷째, 일반 문화재와는 달리 정부의 국비 예산 확보 체계가 어렵게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장이 행정시로 이관됐을 경우, 현재와 같이 국비 사업비 확보가 원만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는 등 세계자연유산 사업장의 행정시 이관에 대하여 신중한 재검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세계유산이 일원화된 조직으로 거듭 발전하여 영구적인 보존 관리와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한 기반 시설 등 현안 사항들을 연차적으로 확충 보강하여 후손 만대에 넘겨줄 빛나는 유산으로 보존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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