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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도민들의 권리 돌려주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
우근민 지사 “도민들의 권리 돌려주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9.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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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간부회의서 행정시장 직선제 관련 “의회, 종교 지도자 등 만나 여론 듣겠다”

우근민 지사가 25일 간부회의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 "도민들의 권리를 돌려주는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우근민 지사가 행정시장 직선제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혀 주목된다.

우 지사는 25일 오전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도지사에 권한이 집중되고 도민이 행사했던 권리인 시장 직선과 우도․추자 지역 의원 선출 권리를 빼앗기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어 우 지사는 “제주특별법의 주체는 도민이며, 이 권리를 도민들에게 돌려주는 제도 개선이 중요하고 도지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방향을 좀 더 생각하면서 의회, 종교 지도자 등 각계각층과 만나 여론을 듣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의회에서 동의안이 부결된 만큼 행정시장 직선제를 다시 추진하려면 주민투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우 지사로서도 입장 표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우 지사가 가감없이 여론을 수렴할 것을 주문한 데 따라 실국별로 행정시장 직선제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회의에서는 우선 ‘주민투표를 통해서라도 민선 5기 도정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정치인은 다음으로 넘긴다는 말은 직무유기’라며 도의회의 동의안 부결에 반박하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의회가 부결한 것을 명분으로 다음 도정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거나 ‘행정시장을 직접 뽑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주민투표를 시행할 경우 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우 지사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와 관련, 소나무 고사목 제거작업의 경우 위험성이 있으므로 자원봉사라 하더라도 사전 동의를 받고 대가와 함께 산재보험 가입 등을 통해 최대한 안전하게 업무를 처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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