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 2학기 3억원 투입 … 계약단가 대비 차액 7400원 지원
제주산 1등급 한우가 제주도내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한우 소비 확대와 한우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올 2학기부터 3억원을 투입, 제주산 한우 학교 급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2등급 육우가 사용되고 있는 쇠고기 학교급식 계약단가는 ㎏당 1만7554원이다. 이 계약단가와 한우(사태, 우둔) 1등급 도매 가격 2만5000원의 차액 7400원을 제주도가 지원, 제주산 한우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급식 재료 입찰제의 영향으로 쇠고기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가 저하돼 잔반 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병설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까지 전체 학생수는 9만3542명. 이들 모두에게 제주산 한우고기 급식을 할 경우 3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교육청,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제주산 한우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한우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쇠고기를 제공함으로써 제주산 한우의 품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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