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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 촬영? 어렵지 않아요. 상대방과의 교감이 중요”
“인물사진 촬영? 어렵지 않아요. 상대방과의 교감이 중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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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여행사진 콘서트’ 첫 현장 출사 … 크게 웃고 대화하는 ‘힐링’의 시간

<미디어제주> 주최 '여행사진 콘서트' 첫 야외 현장 실습 강좌가 6일 오전 한라수목원에서 진행됐다.

여행사진 콘서트 강좌 수강생들이 드디어 첫 출사에 나섰다.

<미디어제주>와 아동 후원단체인 ‘밝은 벗’이 함께 마련한 ‘나눔, 여행사진 콘서트’ 첫 현장 실습이 진행된 6일 오전, 한라수목원에는 장맛비가 간간이 흩뿌리는 날씨였다.

비 날씨에도 10여명의 열혈 수강생들이 밝은 벗 대표인 사진작가 이겸씨의 야외 수업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강의는 ‘인물사진 촬영’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겸씨의 말대로 감도를 맞추고 조리개를 완전히 열어 몇 장 사진을 찍어본 수강생들이 저마다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찍어오던 사진과는 전혀 다른 그럴듯한 인물 사진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오늘같은 날씨가 인물 사진 촬영하기에는 딱 적당한 날씨에요. 햇빛이 구름에 가려 자연스러운 조명 역할을 해주니까 그림자가 지지 않죠. 그래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훨씬 부드러운 인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인물 사진 구도를 잡는 법과 촬영 요령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에는 2명씩 조를 이뤄 상대방을 찍어주면서 본격적인 실습이 진행됐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모델이 돼준 상대방에게 보내주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자신의 사진을 5장씩 골라 강사에게 보내라는 숙제가 주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모델이 되는 것이 쑥스러웠던 수강생들도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면서 수업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림농협에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안우진씨는 “작가 선생님한테 많은 얘기를 듣고 구도를 잡아 사진을 찍어보니까 새로운 느낌의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집에 가서 가족들 사진을 직접 찍어주고 싶다”고 부푼 기대감을 표시했다.

결혼 전부터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10년 넘게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해왔다는 김영애씨(용담1동)는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난 후에는 메뉴얼을 다 익히지 못해서 카메라 기능을 다 활용하지 못했는데, 수업을 듣고 밖에 나와서 사진을 직접 찍어보니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진작가 이겸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작가 이겸씨는 “사진을 찍다 보면 상대방과 더 많은 얘기를 하게 되고, 좋은 곳만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의 배경이 될만한 곳을 찾아 다니면서 꽃이나 나무를 더 가까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인물사진의 모델이 된 수강생들에게 “필사적으로 웃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웃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짧은 강의였지만, 수강생들에게는 ‘맞춤식’으로 인물사진 촬영 기초과정을 습득하면서 수강생들끼리도 부쩍 가까이 다가가게 된 알찬 시간이었다.

첫 야외 현장실습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기념촬영.

'인물사진 촬영법' 실습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들이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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