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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민선5기 제주도정, 사회통합·미래비전 위기 극복 미흡”
박희수 “민선5기 제주도정, 사회통합·미래비전 위기 극복 미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05 14: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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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회 정례회 개회사, ‘지역구 챙기기’ 여론 질타 등 아쉬움 토로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출범 3주년을 맞은 민선 5기 제주도정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5일 오후 2시 열린 제30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희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4대 위기 극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에 대해 “경제성장의 위기, 재정의 위기 등은 완화됐다는 평가이지만 사회통합 위기와 미래비전 위기의 극복은 미흡했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고 제주 인구도 60만, 명실상부한 내외 120만 도민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이같은 나름의 성과들이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결과를 낳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선 2기 양성언 교육감의 교육자치 행정에 대해서도 박 의장은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수능성적 전국 1위 등이 말해주듯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학교폭력 문제를 비롯한 각종 탈선 행동, 학교간 학생간 학습환경 등 다양한 방면의 격차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인성교육이 형식화된 교육현실에 대해 깊은 반성을 요구하는 단면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개원 3주년을 맞은 제9대 도의회에 대해서는 “소통하는 민생의회, 복지의회를 구현하는 데 진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인사권 독립 문제를 전국화해 정부 차원의 의회직 신설과 보좌관제 도입 추진을 이끌어낸 점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해군기지 문제가 도민들의 뜻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지역구 챙기기’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지역구에 급급해서 큰 틀에서 제주도의 미래 발전을 담아내는 정책 개발에 소홀한 점은 없는지, 인사권을 비롯한 일부 사안에 대해 도정과 의정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 등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는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앞에는 신공항 건설과 4.3 완전해결, 강정문제 해결, FTA에 따른 1차산업 경쟁력 확보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새 정부의 공약 이행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데 힘을 모아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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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3-07-09 10:46:38
도의원들은 미래비전 위기극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는가요?
자기들끼리 상임위원회 자리놓고 싸우기만 하였지롱?????????????
주변에서는 꼴통의원들이라는 이야기들이 팽배한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