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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 이전 ‘너도 나도(?)’ …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봇물
제도개선 이전 ‘너도 나도(?)’ …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 봇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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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 투자진흥지구 지정 또 무산 … 면세점 입점 재검토 등 사유

제주도가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도를 전면 손질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숙박업 분야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체 34개 투자진흥지구 가운데 휴양업 24곳, 관광호텔 4곳, 관광식당 1곳 등 관광 분야만 29곳에 달한다.

또 지난 3일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에서 6개 투자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인 결과 호텔 빠레브, 쿠키호텔 등 2개 사업을 투자진흥지구로 의결했다.

제주롯데시티호텔 조감도

하지만 지난해 종합계획심의회에서 심의보류됐던 롯데시티호텔은 또 심의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롯데시티호텔측은 지역주민 고용 계획, 지역건설업체 참여 계획, 서귀포면세점 이전에 따른 보완대책, 교통체증 해소대책 등을 보완 제출했지만 심의회는 면세점 입점 재검토와 사회공헌 계획 및 주차난 해소 보완 등을 이유로 심의를 유보했다.

가족호텔 중심의 전문휴양업으로 신청된 한스리조트, 펄리호텔, 덕림호텔 등은 규모가 적고 고용 및 경제파급효과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부결 처리됐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지난달 28일자로 유니호텔, 다인비치호텔 등 4곳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계획(안)을 공고한 상태다. 이들 4곳도 모두 관광숙박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이 관광숙박업 분야에만 집중되고 있는 데 대해 제주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투자진흥지구 제도가 처음 시행될 때부터 9개 업종이 모두 관광 분야 사업이었다”면서 “투자자들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투자진흥지구 신청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부분 지구 지정 신청이 관광업종에만 몰리고 있어 이번에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금액 기준을 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에 심의가 유보된 롯데시티호텔은 추가 보완사항을 제출받아 종합계획심의회에 재상정키로 했다.

또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계획된 투자가 실현되고 지역주민 고용계획 이행 등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효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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