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수단 출전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서 36개 메달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장애학생체전 사상 첫 축구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제주도선수단은 14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개최된 축구 결승 경기에서 강호 경북 대표를 맞이하여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김승범과 장현우가 2골씩 멀티골을 기록하며 사상 첫 축구 금메달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승범(제주고)은 8강전과 4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우는 등 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제주도선수단을 축구를 비롯해 마지막 날 치러진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보태며 금 13개(시범 6), 은 8개, 동 15개 등 모두 3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출전한 10개 종목 가운데 1개 종목을 제외한 9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수확했다.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DB(초·중·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향(남원초등학교)이 호예원(서울)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육상에서는 F37 여중 원반던지기에 나선 고진솔(제주영지학교), F35~36 여중 원반던지기 양유진(서귀포온성학교)이 각각 은메달을 추가 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육상(금 2, 은 7, 동 9개), 수영(금 3개), 축구(금 1개), 배드민턴(금 1개), e-스포츠(은 1, 동 1개), 탁구(동 2개), 보치아(동 1), 실내조정(동 1), 역도(동 1개) 등 정식종목에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시범종목인 수영과 역도에서도 각각 금메달 3개를 보탰다.
고영진 총감독은 “이번 대회는 메달 25개 이상 목표를 설정하고 대회에 임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훈련에 임해준 선수와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출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사상 처음 축구 우승 등 값진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제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을 구호로 내걸고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렸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14일 7시 4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