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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화재, 꾸준한 관심으로 극복하자
양돈장 화재, 꾸준한 관심으로 극복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2.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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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림119센터 지방소방경 강성찬

한림119센터 지방소방경 강성찬
최근 한경면에서 발생한 양돈장 화재로 상당한 재산피해와 농장주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것은 화재발생시 타 장소보다 피해액이 많은 양돈장 화재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양돈장내 조립식 패널구조와 더불어 돈방석 등 내부플라스틱 제품 유독성 연기에 의한 질식 등으로 소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의 원인을 열거하자면 양돈장내의 내부 분진 및 메탄가스 체류와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자돈용 보온등, 돈방석 과열, 무질서하고 낡은 옥내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정격용량 초과로 인한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또한 양돈장은 대부분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장시간 소요돼 화재시 많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양돈농가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첫째, 초기소화에 절대적인 소화기는 필히 비치하여 유사시에 대비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하여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 초기진압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돈방석, 보온등 주위에 가연물을 최대한 없애는 등 양돈장 내의 주기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셋째 누전차단기 점검생활화와 전기배선은 청결히 유지하고 노후시설은 즉시 교체한다.

소방관서에서는 갑작스런 정전이나, 화재, 고온, 저온, 침입 등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미리 입력된 휴대전화 등으로 이상 상태를 음성 등으로 알려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인 화재안전지킴이를 2009년부터 양돈장에 설치토록 홍보·유도하여 현재까지 서부지역 양돈장 139개소에 설치되었으며 피해 절감액이 10억여 원이나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외양간을 튼튼히 고쳐 자식처럼 키워 온 돼지를 잃지 않는 현명한 농장주가 되어 농장에 공들인 일들이 헛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한림119센터 지방소방경 강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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