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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경비 최소화
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경비 최소화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11.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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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홍동주민센터 생활환경담당 오성한

동홍동주민센터 생활환경담당 오성한
우리는 마음에 녹아드는 푸른 숲에 도취되기 위해 산을 찾는다.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상쾌한 생활 환경을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우리 동은 택지개발로 근래 들어 급격하게 도시화가 되고 있다. 또한 관내 많은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향후 도시의 팽창도 예상된다. 이는 학생과 시민들이 많은 왕래를 하며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일선에서 공공 행정업무를 추진하며 아쉬움으로 남는 소모적인 사회적 경비에 대해서 몇 가지 사항을 적고자 한다.

첫 번째로 쓰레기와 관련한 사회적 손실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항상 느낀다.

관내를 순찰하다 보면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들이 군것질 후에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기초 질서에 대한 교육이 어릴 적부터 부족하진 않았나 생각한다.

두 번째로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과 쓰레기를 버린 후의 결과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쓰레기 투기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경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 부분은 우리 성인 세대 역시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 거리를 걷다가 주변을 둘러보면 무심코 던져진 담배꽁초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동 주민센터에서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담배꽁초를 포함한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고 있다. 또한 주민 자율 참여로 매월 1회 새벽, 클린데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불법투기 단속은 새마을부녀회가 자발적으로 매주 시행하는 등 홍보와 계도를 주민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투기의 경우 경미한 사항은 경고 조치가 이뤄지고 대부분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버리는 사람은 줍지 않고, 줍는 사람은 버리지 않는다.”는 문구가 생각난다. 우선 쓰레기는 단순하게 버리지만 줍는 일은 나의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몫으로 돌려 버리는 사회적 인식부터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쓰레기로 인한 소모적인 경비를 줄이려면 행정에서의 홍보도 필수적이지만, 청소년들에게 버리는 기초적인 양심을 사회 교육에서부터 철저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데는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듯이 이로 인한 우리 개인이 지불해야 될 사회적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게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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