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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승'...뜨겁게 달아오른 제주시 '오라벌'
대한민국 '첫 승'...뜨겁게 달아오른 제주시 '오라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6.14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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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관광객 2만5000여명 제주종합경기장서 승리의 기쁨 만끽

2006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이 국민들의 염원을 안고 첫 승을 쏘아 올렸다.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오∼필승 코리아! 오∼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대표팀이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앞둔 13일 저녁.

제주시 오라벌은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는 제주시가 마련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운명의 승부를 펼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색 티셔츠로 갈아 입은 응원단들이 제주종합경기장을 찾기 시작한 것. 

이렇게 서서히 종합경기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2만5000여명.

특히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대표팀에 거는 제주시민들의 열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계속해서 밀려들었다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펼쳐진 '함께해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치어댄스팀의 신명나는 응원공연과 함께 응원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응원 동작 및 꼭지점 댄스 배우기는 오라벌을 서서히 달구기 시작했다.

붉은 색 티와 응원용 수건, 태극기 등을 손에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한 염원은 대륙을 건너가 선수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 소리가 울리고 종합경기장 밤 하늘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 지자 응원의 열기는 어느새 최고조에 달하면서 어느 덧 오라벌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소리로 뒤덮였다.

하지만 잠시 뒤 토고에 선재골을 내주자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아쉬움의 탄성을 오라벌에 가득 토해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와 함께 잠시 뒤 대한민국 대표팀 이 천금같은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터뜨리자 너나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의 이름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기쁨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고 서로 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온 국민의 염원하던 대한민국의 월드컵 예선 첫 승이 확정되는 순간, 시민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고 종합경기장 밤 하늘은 어느덧 쏘아 올려진 축포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시켰다.

제주로 신혼여행을 왔다는 김성현씨(31)부부는 "대한민국의 첫 경기 야외응원이 이곳 종합경기장에서 펼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며 "오늘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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